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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국립공원] 지리산 2006.09.16

굴욕, 지리산 종주 실패기

9월 15일:
용산역(22:50, 무궁화 20,400원) -> 구례구역(03:20)

준비물:
배낭 (45+10), 스틱, 수통(900ml), 등산화, 샌들, 우의, 랜턴(어깨형, 머리형),
코펠(초소형 냄비 1개), 버너, 고산 가스(1통), 등산복(긴팔, 긴바지, 반팔, 반바지, 하의 속옷 2벌),
방한 자켓, 세면도구(칫솔, 가그린, 물티슈 3EA), 휴지, 스프레이 파스,
비닐봉지(쓰레기용), 우산, 디카...

먹거리:
김밥(2줄), 햇반(2개), 사발면(2EA), 빵(대략 2끼분), 미니 초코바(1봉지),
오이(3개), 사탕(1봉지), 커피믹스(5개), 참이슬(200ml)


9월 16일:
구례구역(03:20, 택시 10,000원) -> 성삼재(04:00)

코스:
04:10, 성삼재 출발
05:04, 노고단 산장 (20분 장비점검 ㅡ.ㅡ 및 휴식)
06:34, 임걸령 샘터
07:31, 삼도봉
07:50, 화개재
09:36, 연하천 산장 (20분 휴식)
11:29, 벽소령 산장
12:38, 선비샘
13:41, 칠선봉(1558m)
14:45, 영신봉 (1651.9m)
15:00, 세석 산장 (60분 식사, 휴식)
16:00, 거림으로 탈출
19:20, 산행 완료

총 15시간 10분 (휴식 포함)

거림에서 택시로 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후 진주행. 진주에서 1박.

패인:
1. 장터목 1박에서 무박으로 급작스런 계획변경, 무리한 산행.
2. 산장에서 너무 퍼짐, 흡연...
3. 배낭에 적응 못함, 어깨아픔.
4. 스틱에 적응 못함, 속도 느려짐.

그외:
1. A사 어깨 부착형 렌턴: 비, 안개 속에서 직진성 좋음. 무지 밝음. 단, 배터리가 오래 안감. 대략 2시간 이후 어두워짐.
2. O사 헤드 렌턴: 비, 안개 속에서 신발 콧잔등만 비춤. 실망...
3. 스틱: 야간 하산길 매우 유용했음.
4. 배낭: 하산후 보니 어깨끈 조절이 잘못됐음. 미리 미리 좀 확인해 봐야되는데... ㅠ.ㅠ


15일부터 19일까지 회사에 휴가 제출.
15일 22시 50분 구례행 열차를 타기위해 용산역으로...


16일 03시 20분 구례구역 도착.

태풍 소식 있으나 아직까지 큰 비는 오지 않음.
택시비 만원 내고 성삼재로 출발. 도중 김밥집에서 김밥 두줄...
성삼재... 무지 추움. 빗방울 굵어짐.
회사 직원 이모씨가 협찬해준 고어텍스 자켓으로 무장. 따스함...
추위와 비때문에 사진찍기 귀찮아짐. 시간 기록을 위해 성의없이 건성건성 한컷.

잠시 비 그친 후..


연하천 산장에서... 지쳐보이는 내 길동무...

이상!!


세석에 도착하니 오후 세시.
천왕봉까지는 앞으로 3시간 이상 가야함.
몸은 이미 지칠대로 지쳐있음. 점심을 안먹어 허기짐.
비가 오락가락 하여 해가 빨리 떨어질듯 함.
천왕봉까지 가더라도 지친 몸으로 야간에 하산할 자신은 없음.
장터목(2시간)으로 가서 1박후 종주 완료 하느냐 거림(3시간)으로 탈출 하느냐 갈등.
갑자기 변경해버린 당일 종주 계획이었지만 실퍠가 확실해 지니 더이상 가기 싫어짐.
라면 끓여 먹고 거림으로 탈출. 다음을 기약함.

추석 연휴중 당일 종주 재도전 계획... 가능할라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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