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2007.10.28

우중산행 도봉산

코스:
도봉매표소(13:05) -> 석굴암 입구(13:47) -> 신선대(14:56) -> 도봉매표소(16:25), 총 3시간 20분

동행:
송양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회사 동료 송양과 함께 도봉산을 향했습니다.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아직은 비가 올 기미가 보이질 않아 일단 우의만 준비하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도봉산에는 몇번 오른적이 있었지만 "인절미 바위"는 오늘 처음으로 보는것 같습니다.

오르는 중간중간 단풍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어제 과음을 해서인지 여느때보다 산이 험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선대에 올라 잠시 주변 경치를 감상합니다.
시원할 정도의 바람이 불어오지만 땀이 식자 곧 추위가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신선대에서 본 자운봉...

신선대에 도착했을 때 서서히 비가 내릴 조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산 전체에 붉은 빛이 감돌고 있습니다.

오늘 내린 비로 인해 곧 단풍은 지고 겨울이 성큼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선대에서 내려오고 얼마 되지 않아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준비해간 도시락도 먹지 못하고 부랴부랴 산을 내려왔습니다.
비오는 산에는 익숙하지 않아 조심조심 내려오다 보니 여느때 보다 피로감이 조금 더 크게 느껴집니다.
도시락도 하산주도 한잔 하지 못하고 집으로 향하는 송양의 뒷모습이 쓸쓸해 보입니다.
다음에 또 함께 산행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맛있는 음식을 많이 사줘야 겠다고 다짐해 봅니다.